살아있는전설1 '송골매' 송진우가 남긴 인생의 궤적(늦깎이 데뷔, 서클 체인지업, 210승) 1. 25살 늦깎이 데뷔가 가르쳐준 '나만의 타이밍'과 에이스의 숙명우리는 흔히 '성공에는 때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불안해하고, 조급함에 제풀에 지치기도 하죠. 하지만 한국 야구의 전설 송진우 선수의 시작을 복기해 보면, 그 '때'라는 것이 얼마나 상대적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대업을 위해 실업 야구에서 1년을 보낸 뒤, 25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빙그레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동기들이 이미 프로의 생리에 익숙해질 무렵, 그는 신인의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습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주목하는 것은 그의 '데뷔전'입니다. 롯데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던 그날, 그는 무려 140구가 넘는 공을 뿌렸습니다. 요즘처럼 투구 수 관리가 .. 2026.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