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가 바로 앞에 있는데 왜 막을 수가 없을까요. 처음 카이리 어빙의 드리블을 TV로 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그것이었습니다. 공이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사라지고, 어느 순간 몸 뒤로 넘어갔다가 다시 손에 들어오는 장면을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드리블 기술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붙잡아 놓을 수 있다는 것, 2016 파이널에서 클러치 능력으로 역사를 바꾼 순간까지,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풀어봅니다.드리블 기술 — 수비수가 알아도 막지 못하는 이유사람들은 흔히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를 두고 "손이 빠르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어빙을 오래 보다 보면 그 말이 절반만 맞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의 드리블이 특별한 이유는 속도가 아니라 타이밍, 즉 수비수의 무게 중심이 흔들리는 정확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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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2.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