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태양광 패널 올리고 풍력발전기 세우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하나씩 파고들면서 전혀 다른 세계가 열렸습니다. 발전 설비 뒤에는 ESS, 계통 연계, 인허가, 주민 협의까지 얽혀 있었고,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많이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태양광 효율, 숫자만 보면 놓치는 것들기존 단결정 실리콘 패널의 변환 효율은 20~22% 수준입니다. 여기서 변환 효율이란 태양빛 에너지 가운데 실제로 전기로 바꿀 수 있는 비율을 말합니다.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전력을 뽑아낼수록 사업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 숫자는 꽤 중요합니다.최근 주목받는 탠덤셀(Tandem Cell) 기술은 이 수치를 3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탠덤셀이란 서로 다른 파장의 ..
설계수명 20년을 초과한 풍력발전기가 전국 곳곳에서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료를 처음 접했을 때 제가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새로 짓는 것보다 이미 지어진 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구나.'현장에서 여러 시설과 사업을 바라보다 보면 늘 비슷한 패턴이 보입니다. 설치 단계에는 예산도 관심도 집중되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유지관리는 조용히 뒷전으로 밀립니다. 풍력발전도 저는 그 흐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습니다.풍력발전 설비, 지금 어디까지 왔나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육상과 해상을 합쳐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RE100 정책이 이 흐름을 이끌고 있는데, 여기서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이니셔티..